티스토리 뷰

누구든 대화를 하면 그 사용 용어와 순서에 의도를 담는다.
사장님은 직원들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의도를 담아서 대화한다.
직원의 어떤 부분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성장시킬 지는 사장님이 이미 알고 있으리라 본다.

 

직원의 업무에 뭔가 문제가 생긴 듯 하다.
이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도 사장은 이 직원의 업무 성과가 탐탁치 않았을 듯.
통상적으로 이런 경우일 것이다.
1. 불명확한 지시
예를 들어, 개발팀 직원에게 볼펜을 동그랗게 개발하라고 지시했다. 그런데, 그 직원이 플라스틱을 그라인더로 갈고 있는데 그 시간이 제법 많이 소요된다.
==> 그 직원 입장에서 동그랗게 할 부분이 몸통인지 걸이 부분인지 꼭지 부분인지 심지 부분인지 알지 못한 채 열심히는 하고 있다.
(사실 알 필요가 없다. 일단 어디던지 상관없이 동그랗게 만드는 노력을 하고 있는 티를 내는 게 본인의 정신건강에 이롭기 때문이다)
"내가 펜으로 대충의 스케치를 그려 왔으니 보게나.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내가 중점적으로 개발했으면 하는 부분이니 참고하고, 1개월 내로 개발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필요한 게 있으면 먼저 알려주게나"

2. 불명확한 부서간 업무 구분
예를 들어, 제품을 팔러 다녀야 하는 영업직원이 생산부 직원의 일을 돕다 작은 사고가 발생한 경우
==> 영업부 직원 입장에서는 돕고 있었던 그 일이 오히려 자신의 일이며, 생산부 직원이 자신을 돕고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. 즉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려고 했다는 것이다.
==> 부서간 업무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 문제인 경우인데, 열심히 하려고 의지와 노력을 더 높게 평가해줘야 한다.
"그 일이 꼭 필요했나보군. 그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할 사항이 있을 것 같은데 퇴근 전에 나에게 알려주겠나?"
예를 들면, 제품을 팔러 다녀야 하는 영업직원이 생산부 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, 사장이 그 모습을 본 경우

3. 사장님은 누구보다 먼저 핵심에 집중한다.
예를 들어, 개발팀 직원에게 새로운 이어폰을 개발하라고 지시했다, 물론 구체적인 개발 사양까지 정의된 상태이다. 그런데, 그 직원이 이어폰과 관련된 시장 및 경쟁사 동향을 (두루뭉실하게) 조사해서 신형 이어폰의 개발 방향을 수정하여 제안한다.
==> 이런 직원에게는 당연히 상을 줘야 함에도 일부 사장은 "시키는 일이나 제대로 해!"라고 꾸짖는 경우가 있다.
"오호~ 자네가 조사한 내용 중 이 부분은 내가 몰랐던 사실이구만. 이 부분은 중요한 것 같으니 개발 사양에 이 부분을 반영하면 좋을 것 같네. 수고했고 열심히 해보게"

4. 직원의 오지랍이 너무 넓다면,
예를 들어, 생산부에 새로 도입한 장비에 대해 생산부 직원과 얘기하고 있는데, 영업부 직원이 뭔가 아는 듯 설명을 하는데 그 설명 중 절반 정도만 맞는 상황
==> "시간이 많지 않으니, 이 장비의 기능 중에서 우리 회사에 꼭 필요한 기능 세가지와 그 작동법을 간단하게 설명해 보세요"
또는 "이 장비가 앞으로 수명기간 동안 문제없이 잘 작동할 수 있을지 궁금한데, 그 부분에 대해 설명해 보세요"

 

 

반응형